[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전(前) 그룹명 비스트를 되찾은 뒤 첫 컴백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28일 그룹 하이라이트 여섯 번째 미니앨범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28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어라운드어스]](https://image.inews24.com/v1/f9a7836b451ac3.jpg)
이날 하이라이트 이기광은 "1년 1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계속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팬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멋진 앨범 만든 것 같다. 6시만을 기다리는 팬분들 조금만 있으면 좋은 음악 들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양요섭은 "활동 열심히 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윤두준은 "매해 감개무량하다. 매년 앨범을 낼 때마다 항상 떨린다. 17년차가 앨범을 낼 수 있어서 새롭다. 매 앨범을 안간힘을 내서 발매하기 때문에 이 순간이 더 소중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이라이트 신보 'From Real to Surreal'은 음악을 매개로 영원히 현실이자 비현실로 남아 있길 바라는 하이라이트의 마음을 녹여낸 앨범이다. 한 곡씩 듣다 보면 때론 미치도록 지독한 사랑의 한복판에, 때론 푸른 들판 위 페스티벌에 다다른 듯한 비현실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더욱이 현실적인 존재로서 하이라이트는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음악에 담아가며 자신들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단단한 다짐을 전한다.
양요섭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팬들 옆에서 현실적인, 비현실적인 매력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Chains'(체인스)는 신선한 클라리넷 리프로 시작해 미니멀하면서 중독성 있게 흘러가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하이라이트는 에너제틱하게 휘감기는 감각적인 보컬로 영혼까지 줄 수 있다는 광기 어린 사랑을 노래했다. 이기광이 하이라이트의 전작들에 이어 또 한 번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손동운은 "도망가려 해도 갈 수 없는 광기 어린 사랑을 담았다. 우리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감각적인 노래다. 뮤직비디오, 안무도 세련된 곡이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28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어라운드어스]](https://image.inews24.com/v1/8cd4ca57bf96c5.jpg)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기광은 "굉장히 재밌었다. 하이라이트의 멋있는 퍼포먼스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써서 제출했는데 잘 들어주셔서 회사 분들의 많은 표를 받았다. 그래도 우리가 생각한 방향성과 거리가 있어서 좋은 수록곡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양요섭이 힘을 많이 실어줬다. 편곡을 열심히 해서 타이틀곡이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9년여 만에 전 팀명 비스트를 되찾았고, 최근 비스트로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발표한 바 있다. 양요섭은 "감개무량했다. 비스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은데, '없는 엔딩'은 잠시 멈췄던 비스트의 시간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곡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비스트의 추억이 있을텐데, 그래서 멋진 곡과 라이브로 선보여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고 그래서 더 역사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양요섭은 "뷰티 여러분의 추억을 지켜나가게 돼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상표권 비하인드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협조적으로 협의를 해줬다. 멤버들의 의지도 강했다. 그 시너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강한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데, 어라운드어스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다. 우리는 비스트, 하이라이트로, 또 팬들은 뷰티와 라이트로 지금보다 더 많은 추억을 쌓아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두준은 최근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두준은 "내가 가성비가 좋다. 다들 감량을 열심히 했는데 내가 얼굴 골격이 있어서 더 살이 빠져보인다. 멤버들 다 열심히 식단하고 운동했는데 내가 얼굴살이 잘 빠졌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상태다.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양요섭은 17년차 그룹의 팀워크 비결에 대해 ""팀을 사랑하는 멤버들의 마음이다. 또 그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응원해주는 팬 덕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라이트 신보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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