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박지훈 "낭만 좋아하는 이준영, 극진히 아끼고 응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지훈이 이준영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지훈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연출 유수민)​ 인터뷰에서 위협적인 캐릭터로 이준영이 연기한 금성제를 꼽았다.

그는 "화장실 신에서 찍을 때 준영이 형이랑 하면 특히 긴장하게 된다. 다른 분들도 액션 합을 맞추면서 바뀌는 부분을 다 잘 흡수하는데, 준영이 형은 주먹이 빠르다. 바람 소리가 들렸다"라며 "현장에서 찍을 땐 서로 긴장하면서 찍어야겠지만 제가 혹시 집중을 안 해서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맞겠구나 하면서 더 긴장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첫 촬영 후에 준영이 형이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금성제다 싶었다. 현장에서도 그 말을 했다. "형 진짜 금성제네요"라고"라며 "바람막이 소리를 내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금성제더라. 칼 같고 무섭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느꼈다"라고 전했다.

"낭만을 좋아하고 자유를 좋아하는 형이라 그런 부분은 금성제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한 박지훈은 "저도 좋아하는 형이고, 형도 저를 극진히 아껴주고 응원해준다"라고 고백했다.

박지훈과 이준영은 촬영 외에도 만나서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제작발표회에선 눈을 오래 마주 보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촬영 없는 날에 정해진 시간 없이 음악 틀고 춤추고 자유를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취미가 스트릿 댄스를 추는 것이고 저는 팝핀을 좋아하다 보니까 모여서 수다 떨고, 사적으로도 만나서 같이 춤추곤 한다. 서로 영감을 받아서 표현하고 싶은 걸 춤으로 표현하고 영상도 찍어놓고 같이 모니터링하고 코멘트하는 시간이 좋았다.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서 서로를 아끼게 됐다"라고 밝혔다.

가수로서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이이기도. 그는 "형이 선배님이라 친하지 않았을 때 제가 너무 깍듯하게 "선배님"이라고 했다. 형이 그렇게 "하지 말아라. 편하게 생각해 달라"라고 해서 더 가깝게 빠르게 친해졌던 것 같다. 형에게 제가 애교를 부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연출 유수민)​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Class 1'에 이어 다시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을 비롯해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이 출연해 열연했다. 조정석, 최현욱, 홍경 등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다.

박지훈은 친구를 지켜내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강제 전학간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아 더욱 깊어진 내면의 감정과 폭발적인 브레인 액션을 보여주며 극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