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민재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이민재의 성장이 무섭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에 뛰어든 이민재는 코믹부터 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놀라운 집중력과 캐릭터 해석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우 이민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591b86d12e0435.jpg)
특히 그는 넷플릭스 화제작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 연출 유수민, 기획총괄 한준희)에서 '고현탁' 역으로 출연해 등장 장면마다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 나는 앞만 본다! 의리 빼면 시체 그 자체인 '고현탁'
이민재가 연기하는 '고현탁'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의리에 죽고 사는 캐릭터이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 어떤 상황에서도 선두에 서는 행동파, 반에서 싸움이 났다는 말에 바람같이 달려가 중재하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싸움 사건 이후 연시은(박지훈 분)에게 흥미를 느낀 현탁은 뒷담화를 일삼는 무리들에게 "확인도 안 되는 소문으로 애들 뒷말하고 그러진 말자"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낮은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시선 처리는 짧은 에피소드에서도 '고현탁'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단숨에 각인시켰다.
◇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 '우정'
금성제(이준영 분)때문에 무릎을 다치면서 결국 태권도 선수 생활을 그만둔 과거가 있던 현탁은 다시 마주친 성제 앞에서 두려움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지만,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자신의 친구인 서준태(최민영 분)가 안전할 수 있도록 만든 뒤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뻔한 결과를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는 현탁은 불안함으로 흔들리는 눈빛에도 결국은 한 발 앞으로 나서는 것을 선택했지만,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탁의 한걸음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말보단 몸이 먼저. '액션'
한때 최효만(유수빈 분)의 이간질에 잠시 놀아나 시은과 대척점에 서기도 했지만, 곧 오해를 풀고 든든한 시은의 지원군이 된 현탁은 그의 만류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연합의 소굴인 대성 바이크에 잠입,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결국은 나백진(배나라 분)의 연합에 발각되어 피를 말리는 야밤의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위기가 몰아치는 속에서도 현탁은 끝까지 박후민(려운 분)과의 끈끈한 우정을 지켜내며 도성목(오기광 분)과의 매치전에 나섰고, 결국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현탁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려차기 한 방을 깔끔하게 성공, 묵직한 킥을 날리며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민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의도치 않은 폭력성 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감에 한 축을 담당했다. 과하지 않으면서 날카로운 감정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고현탁'이란 인물의 성장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약한영웅 Class 2'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이민재 주연의 영화 '보이 인 더 풀'은 오는 5월 1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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