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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약한영웅2', 3년 기다린 보람 있다⋯박지훈의 눈물 나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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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4월 25일 전 세계 공개
박지훈, 강력한 영웅의 귀환⋯려운·최민영·이민재와 이룬 뭉클한 우정
'낭만 합격' 이준영→그리웠던 안수호 최현욱⋯시즌3 향한 기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캐릭터, 관계성, 액션' 맛집이 돌아왔다. 여기에 낭만까지 합격이다. 3년 기다린 보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약한영웅2'다. 특히 친구를 통해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제대로 한 방을 날린 박지훈의 연시은은 역시나 강하고 단단했다.

지난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연출 유수민)​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Class 1'에 이어 다시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을 비롯해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이 출연해 열연했다. 조정석, 최현욱, 홍경 등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연시은은 친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안은 채, '꼴통 학교'라 불리는 은장고로 전학을 간다. 안수호(최현욱)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 듯, 웃음을 잃고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그는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어 조용한 학교생활만을 원한다. 하지만 강제 전학에 대한 흉흉한 소문은 낙인처럼 따라붙어 계속해서 그를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 날, 최효만(유수빈)에게 괴롭힘 당하는 서준태(최민영)를 도운 것을 계기로 연시은의 곁에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는 박후민(려운), 서준태, 고현탁(이민재)을 만나면서 웃음을 되찾아간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학교 안팎을 뒤흔드는 더 큰 폭력의 그림자가 연시은과 세 친구를 위협해온다. 은장고를 일진 연합에 끌어들이려는 나백진(배나라)과 금성제(이준영)의 압박이 시작되고, 연시은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폭력에 맞서기로 한다. 되풀이되는 폭력의 소용돌이 속, 끝내기 위해 싸워야만 하는 연시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년의 기다림을 버틴 보람이 충분하다. 물론 새로운 친구들, 일명 '은장팸'과 다시 쌓아가야 하는 우정과 연합의 세력들과 맞부딪히면서 생기는 관계성에서의 만족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약한영웅' 시리즈가 연시은의 성장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깊어진 건 틀림없다.

'Class 1'이 공부밖에 모르고, 자신을 방해하는 이가 있다면 인정사정 볼 것이 달려들던 연시은이 친구를 통해 인간애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Class 2'는 연시은이 새로운 친구들과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은 물론 세상과 화해하며 더 나은 현재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박지훈, 최민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려운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면 과거의 링으로 끌려가 잘못됐던 상황만 반복하던 연시은은 안수호에게 배웠던 것을 '은장팸'에게 나눠주면서 더는 틀렸던 문제를 반복하지 않는다. 그는 최효만에 휘둘리는 서준태에게 비겁한 행동이라고 일갈해 서준태를 각성하게 한다. 이후 서준태는 '은장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연시은에겐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해주며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또 박후민의 아버지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박후민이 잘못된 선택을 더는 하지 않게 만든다.

극 내내 뉴턴의 제3 법칙 '작용 반작용 법칙'이 언급되는데, 연시은과 '은장팸'은 결국 '옳은 작용엔 옳은 반작용이 따른다'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동시에 은장고를 위협하는 폭력을 막아낸다. 선(線)을 넘지 않기 위해선 옳은 행동, 즉 선(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연시은과 '은장팸'이다.

이미 'Class 1'에서 연시은 그 자체가 되어 극찬을 얻었던 박지훈은 수많은 감정이 담긴 눈빛과 처연한 표정, 온몸을 내던진 브레인 액션으로 '약한영웅=박지훈'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연시은의 성장은 곧 박지훈의 성장을 의미하는바. 박지훈 아닌 연시은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이민재, 려운, 최민영,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 이준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지훈, 이준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려운과 최민영, 이민재는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박지훈과 남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초반 호탕, 유쾌함으로 재미를 선사한 려운은 극 중후반 나백진과의 대립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박후민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타격감 가득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성제 역 이준영은 또 한 번 얼굴을 갈아 끼우며 '넷플릭스 아들'답게 맹활약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하는 순간마다 압도적인 위력을 뽐내며 '역시 이준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시준과 '폭싹 속았수다' 영범을 싹 지워내고 오로지 금성제로만 존재한다. 늘 낭만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금성제는 좀처럼 예상이 되지 않는 인물로, 이준영은 마지막까지 방심 금물의 긴장감을 전한다. 이견 없이 "낭만 합격"이다.

이제 고3이 된 연시은과 은장팸. 그리고 연시은이 애타게 그리던 안수호와 낭만을 찾는 금성제. 이들의 이야기가 'Class 3'로 계속 이어질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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