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원로 배우 김희라가 스님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희라가 출연했다.
이날 김희라는 "3월 23일에 출가했다"며 '법기'라는 법명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김희라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거동이 불편했고, 그의 아내가 휠체어를 밀었다. 출가를 권한 이도 아내였다고. 아내는 "한편으로는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출가를 시킨 게 잘한 일일까 싶다"고 말했다.
![특종세상 [사진=MBN]](https://image.inews24.com/v1/38602b49772146.jpg)
액션 스타로 인기를 얻었던 김희라는 동료 배우였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김희라는 "뭐라고 말씀을 그러냐 할지 모르겠다.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남편으로서 미안하다"며 "지금껏 지내온 길 지금껏 죄지은 길, 전부 다 속죄하는 거다"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에서 12년 동안 떨어져 지냈고, 아내는 김희라가 한마디 상의 없이 큰 사업을 한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이 그의 외도였다고.
아내는 "제가 매일 전화 통화를 했다. 옆에 누가 있으면 사랑한단 말 못하지 않냐. 제가 사랑한다고 하면 '어. 어' 하더라. 이 사람은 한두 건이 아니라 너무 많았다. 그땐 죽을 만큼 힘들었다. 귀가 안 들릴 정도"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특종세상 [사진=MBN]](https://image.inews24.com/v1/aae341fac5c797.jpg)
김희라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술독에 빠져 살았고,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아내는 미국에서 바로 달려와 남편을 간호했다.
아내는 "여자, 술, 담배, 나쁜 건 다 한 사람이지 않냐. 지금 몸도 이렇게 됐고, 본인이 혼자 있으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우개가 있으면 지워버리고 싶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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