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약한영웅' 박지훈이 3년 만에 더 강렬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에서 새 판을 짠 '약한영웅2'가 큰 기대 속 글로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연출 유수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이 참석했다.
![배우 이민재(왼쪽부터), 최민영, 려운, 박지훈,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8cfab26932fc.jpg)
'약한영웅 Class 2'는 2022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학원 액션 성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연 '약한영웅 Class 1'의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다.
학원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세계관에 유니크한 액션을 더해 성공을 이끈 유수민 감독과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을 비롯해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등 청춘 배우들이 출연해 극을 빛낸다.
![배우 이민재(왼쪽부터), 최민영, 려운, 박지훈,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66bc2f73a07b7.jpg)
이날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1'의 다음 이야기를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시리즈를 만들면서 주요하게 생각했던 서사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1은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 성장통을 이야기했다면 '그 이후의 과정은 뭐가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갔나'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다. 타인과의 화해도 있지만 나 자신, 세상과의 화해,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마음이 어른이 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시은이 한 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다. 1보다는 보는 재미에 집중했다.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한준희 기획 총괄은 넷플릭스에서 시즌2가 공개되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감독님의 연출력과 시즌1을 이어 시대를 관통할 수 있는 젊은 배우들과 같이 한 결과물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 역시 "1을 하고 2까지 넷플릭스와 함께해서 영광이다"라며 "연시은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로 봐주시는 것이 기쁘다. 저 또한 뭉클하고 짠한 것이 남아있다"라고 감격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는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을 다시 맡은 것에 대해 "조금 더 감정을 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과는 다르게 조금 더 눈빛에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라며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맞서게 되는지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눈 관리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박경림의 말에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박지훈이 언급한 것처럼, 그는 눈빛 속에 분노, 원망, 애틋한 많은 감정을 담아내 극찬을 얻었다. 그는 "표현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내가 슬퍼야지, 내가 화내야지'라는 1차원적인 감정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다만 '시은이 감정만 이해하자'였다. 그러면 보시는 분들이 내 눈빛과 감정을 이해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시은이를 힘주고 구축하려고 하니까 표현이 더욱 안 되더라. 그래서 힘을 빼자, 표현하려 하지 말자, 상황의 감정을 이해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아직 시은이에게서 완전하게 빠져나오지는 않았다. 여운이 길게 남더라. 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서 눈빛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민재(왼쪽부터), 최민영, 려운, 박지훈,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7fc57c2f18175.jpg)
액션 역시 강화됐다. 그는 "1보다 전투력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다"라며 "콘티를 보면서 '시은이가 이렇게 잘 싸웠나' 할 정도였다"라며 "시은이가 싸움을 원하는 건 아닌데 폭력에 휘말린다. 1에서 수호(최현욱 분)에게 싸움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폭력에 휘말리게 되면서 액션으로도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맞는다. 그런 것을 통해서 전투력, 자신의 강점과 노하우가 빛을 발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지컬은 사실 신경을 안 쓴 것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시은이는 자기만의 시그니처 볼펜이 있는데, 상대의 물건을 이용한 액션이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유수민 감독은 "아버지처럼 든든했다"라고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박지훈에 대해 "1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바탕으로 저변에 두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라며 "고마운 것은 몸과 마음 모두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더라. 감독으로서 고민되는 지점을 배우 덕분에 해결한 것이 많았다. 처음부터 끝 촬영까지 연시은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리즈물 두 편에 주인공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다. 무게감이 힘들고 괴롭고 제일 외로운 사람이었을 텐데 그것을 묵묵히 견디고 이기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박지훈 배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시은은 도도하다. 곁을 안 준다. 개성 있는 친구들이 시은이에게 다가갈 때 어떤 반응과 모습을 보여줄지, 친해질 수 있을지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약한영웅2'에는 넷플릭스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이준영이 함께해 또 강렬한 얼굴을 보여준다. "새롭게 넷플릭스 아들로 되어 기쁘다"라고 운을 뗀 이준영은 "배우로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었던 작품을 넷플릭스와 많이 했더라. 제 삶에 여러 가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민재(왼쪽부터), 최민영, 려운, 박지훈,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0006c9b81e9ab.jpg)
또 "전 작품('폭싹 속았수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저도 얼떨떨한데 금명(아이유 분)이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라며 "('약한영웅2'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준희 총괄은 'D.P' 시리즈에서 함께 한 이준영, 유수빈, 배나라에 대해 "'D.P.'보다 어려 보인다"라며 "교복을 입은 것이 어색할까 싶었는데 교복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보고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영 배우는 '네가 아니면 다른 인물로 바꿀 생각'이라고 할 정도로 뒤가 없이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건 사실이다"라며 "유수빈 배우는 삼고초려를 했다. 교복 입는 것이 부담, 감독님이 형이라 부담이라고 했다. 정말 모시기 잘했다는 것이 본편을 보면 느낄 거다. 본인도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시즌1에서 포석을 깔고 안 나올 수 없게 캐스팅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배나라 배우는 'D.P'에서 '약한영웅2'와 정반대되는 아련하고 안타까운 느낌"이라며 "그걸 기저에 깔고 가되 다른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훨씬 긴 분량을 작품에서 보고 싶었다. 캐스팅도 몇 번씩 찾아가서 부탁드려야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약한영웅 Class 2'는 오는 4월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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